[서울=DI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 25일 오후 3시 30분 ‘양천 구정의 안정을 바라는 시민연대’ (회장 김춘석) 회원 약 50여명은 양천 ‘을’지역의 한나라당 김용태의원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양천 구정의 안정을 바라는 시민연대 정강일 사무국장은 “지난 21일에 이어 25일 김용태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면서 “이제학 양천구청장의 선거관련 재판에서 1심과 다른 의견서를 2심 재판부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공직 선거법위반으로 지난 1월 27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지난 4월 14일 1심 판결에 불복한 검찰이 항소한 2심 판결에서는 250만원의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에 상고 중이다.

김용태 한나라당 의원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양천구 시민연대 회원들이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해 2심 재판부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은 2심 재판부에 압력행사를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항의를 통해 해명을 요구했다”면서 “1심 재판 전에 이제학 양천구청장 측으로부터 선처 탄원서에 서명해줄 것을 요청받고 서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보좌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천 구정의 안정을 바라는 시민연대 정강일 사무국장은 “김용태 의원측에서 1심에 이어 2심 재판부에 추재엽씨에게 유리한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은 추재엽 전 양천구청장의 충청도 표를 겨냥한 내년 총선용 이라는 말들이 있다”며 “양천구에서 또다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천 구정의 안정을 바라는 시민연대는 ‘소중한 양천구민의 선택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우리 손으로 당선시킨 구청장이라며 취임 후 10개월 동안 끊임없는 고발에 시달리면서도 재래시장과 같은 현장에서 함께 숨 쉬고 소통하는 구청장이라”며 “이제 양천구민이 나서서 우리 손으로 뽑은 구청장을 지켜내자”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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