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영암 인터내셔설 서킷에서 열린 ‘2011 티빙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참가한 50여명의 드라이버들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미완공됐던 가설스탠드 및 한옥 육교 건설 공사를 모두 완료했다.

[광주=DIP통신] 류종보 기자 = 마침내 영암 인터내셔널 서킷(circuit·경주용 트랙) 공사장의 준공으로 F1(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가 정식으로 치러질 수 있게 됐다.

아직 경주장 부지 양도·양수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약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쾌속 질주’에 청신호가 될수 있는 ‘하드웨어’인 경주장 공사가 모두 완료됐다.

전남도는 24일 그동안 미완공됐던 가설 스탠드 및 한옥 육교 건설 공사를 최근 모두 마무리하고 준공을 위한 행정적 절차에 필요한 경주장 부지 확정 측량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F1 경주장은 지난 대회 개막 당일까지 부실 대회 논란의 원인을 제공했던 일부 가설 스탠드 공사가 완공되지 못하면서 최근까지도 스탠드 건설 공사 등이 진행중이었었다.

25개 가설 스탠드(9만6000여석)중 철골형(18개동)과 파이프형(7개동)은 중국에서 자재가 들어오지 않아 공사가 완료되지 못했던 스탠드 공사의 경우 지난 18일까지 좌석(1만여석) 조립 공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중 백두정과 한라정 등 정자와 엘리베이터 설치를 포함한 한식 육교(길이 83m·폭 10m) 공사도 모두 완료됐다.

이러한 공사들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내 최초 ‘그레이드 1’을 받은 국제 자동차경주장 건설 공사가 최종 마무리된 셈. 앞으로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인 경주장 부지에 대한 양도·양수 문제만 매듭되어 진다면 정식 체육시설 인가를 거쳐 경주장을 임대, 수익 창출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F1 경주장에서는 다양한 자동차 경주가 개최됐지만 미완성 체육시설로 정식 영업을 할 수 없어 부득불 공짜대회를 치르는 속앓이를 감수해야만 했다.

한편, F1 대회 운영법인인 KAVO와 한국농어촌공사간 입장 차이로 중단됐던 영암구 삼호읍 F1대회 경주장 부지(187만3000㎡)에 대한 감정평가는 현재 한국감정원의 재감정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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