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충절의 상징’ 포은 정몽주 창작 오페라가 오는 31일 600년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임고서원 은행나무 앞 특설무대에서 공연된다.
영천시의 후원으로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이 주최하고 지음오페라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정몽주 선생의 삶을 실제와 가상으로 각색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창작 오페라이다.
포은 선생의 충절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외교관, 전쟁 지략가, 문장가로서의 면모까지 보여주는 작품은 함께 등장하는 이방원, 정도전의 가치관과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현대적으로 묘사했고 가상의 인물인 기생 초선이 등장해 극적 갈등과 재미를 더한 작품이다.
오페라의 음률을 시조에 맞게 구성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서정성과 비장미를 극대화함으로써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슬픈 사랑의 이야기로 재조명했다.
신동근 정신과 전문의가 대본을 맡아 해학과 풍자로 재미를 더하고 인간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고 국립오페라단 창작오페라 공모전에서 '도시연가'로 대상을 수상하고 창작오페라 '선덕여왕'을 작곡한 박지운씨가 작곡을 맡았다.
초선 역에는 지음오페라단 단장이자 소프라노 가수인 최정심, 정몽주 역에 정몽주 선생의 후손인 테너 정능화가 출연해 의미를 더한다.
한편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은 지난해 10월 포은선생 탄신 680주년을 기념해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영천시민극단 별의별씨어터의 만남인 이미지 음악극 ‘夢(몽)’을 공연해 지역민들의 문화수준 향상에 기여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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