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임창섭 기자 = 지난 2월 영업정지에 들어간 부산저축은행 계열사들의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가 3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향후 금융당국의 정리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이 해외 사업장에 대출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은 모두 3천500억원으로 전체 저축은행권 해외 PF 대출액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영업정지에 들어간 전국 8개 저축은행들의 해외 PF 대출금 총액 3900억원의 90%에 달하는 규모로 은행부실화에 결정적 원인이 됐다는 분석과 함께 당국의 해외투자 관리감독 기능에 대한 점검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금융당국의 향후 부산저축은행 계열사들에 대한 처리 방향은 국내 부실 PF대출금에 이어 해외 PF자금회수 가능성 여부도 또다른 변수로 등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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