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사장 김종갑)-LG CNS(대표이사 김영섭) 컨소시엄(이하 한전 컨소시엄)이 2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괌 공공요금위원회 회의실에서 괌 전력청과 60MW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봉수 한전 해외사업본부장, 하태석 LG CNS 에너지신산업추진단장, 죠셉 두에냐스(Joseph T. Duenas) 괌 공공요금위원회 의장, 존 베나벤테(John M. Benavente) 괌 전력청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봉수 해외사업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파리협약 이후 괌 정부가 신재생정책을 발 빠르게 추진한 걸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앞으로도 계속 협력하면서 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죠셉 듀에냐스 괌 공공요금위원회 의장(왼쪽부터), 존 베나벤테 괌 전력청장, 최충국 한전 해외신사업처 부장, 하봉수 한전 해외사업본부장, 하태석 LG CNS 에너지신산업추진단장(맨 오른쪽) (한국전력 제공)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이후 1년여 만에 부지매입과 사업승인 획득 등 필요한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앞으로 2억달러에 달하는 사업비 대부분을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조달하여 연내 착공한 후 2021년 4월 준공해 본격적으로 상업운전을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 60MW와 출력안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32MWh를 건설·소유·운영하면서 전력판매수익을 올려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의 프로젝트다.

태양광 발전설비에 ESS를 설치하면 발전출력 변동을 분당 1% 이내로 안정시킬 수 있음. 재생에너지의 최대 취약점인 간헐성을 극복하고 전력계통 수용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는 컨소시엄의 공동 사업주인 LG CNS가 직접 참여한다. 태양광 모듈과 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 대부분을 국산으로 채택하면서 최대 1,600억원 상당의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되는데, 한국기업이 해외에 동반진출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

한전은 중국과 요르단에서의 풍력사업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일본과 미국에서 ESS를 접목한 태양광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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