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삼계탕이 미국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올해 미국에 수출한 하림 삼계탕이 6월 기준 155만 달러 규모(252톤)에 이른다고 밝혔다.

하림은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300만 달러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은 국내에서 삼계탕을 수출하는 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하림은 지난해 274만6000달러를 수출했다.

하림은 2014년 7월 말,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검역당국의 수출 허가를 받고 국내 축산물 최초로 삼계탕 대미 수출을 시작했다. 하림이 수출하는 삼계탕 제품은 삼계탕 본연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직후 급속 동결하여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냉동 제품인 ‘즉석 삼계탕’과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레토르트 제품 ‘고향 삼계탕’ 등 2종이다. '대미(對美) 축산물 수출 1호 제품'인 하림 삼계탕은 미국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70%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지난 4년간 하림 삼계탕의 대미 누적 수출량은 930만 달러(1513톤)에 이른다.

하림은 삼계탕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한 판촉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하림 관계자는"영계에 수삼, 대추, 찹쌀 등을 넣어 만든 하림 삼계탕은 한국의 대표 보양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인 소비자들은 물론 다른 아시아 계통의 소비자와 히스패닉 계통 소비자들로부터 건강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며"현지 소비자들에게 삼계탕의 우수한 맛과 영양을 알리는 시식 행사 등 판촉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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