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인영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이 해외 전략자원 확보를 위해 LS니꼬동제련 등 국내 기업이 10년간 장기구매계약을 맺은 페루 구리광산 개발사업에 2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를 제공한다.

PF(Project Finance)는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주요 상환재원으로 해 프로젝트 자체의 자산이나 권리 등을 담보로 금융을 제공하는 방식을 뜻한다.

수은이 이번에 금융 지원하는 구리광산은 페루 미나 후스타(Mina Justa)이며 페루 최대 기업집단인 브레카(Breca)그룹 산하의 광산개발기업 민수르(Minsur)와 칠레 최대 정유기업 코펙(Copec)이 함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 사업에는 국내 기업 LS그룹의 계열사 LS니꼬동제련이 참여하고 있으며 LS니꼬동제련은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돼 본격적인 구리 생산이 시작되는 오는 2021년부터 10년간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30%를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수은은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주 및 협조융자 대출기관과 함께 사업 재원 조달을 위한 금융계약서에 서명했으며 수입의존도가 90% 이상인 니켈, 구리, 아연, 우라늄, 유연탄, 철광석과 같은 6대 전략광물 등을 포함한 우리 기업의 필요 자원 확보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총 사업비 18억 달러의 절반 규모를 차입금으로 조달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과 독일 ECA(수출신용기구)가 자국기업이 체결한 구리 장기 구매계약에 근거해 장기구매금융 지원 방식으로 참여했다.

NSP통신/NSP TV 최인영 기자, iychoi@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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