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인천을 비롯해 경기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부 지역에 상반기 대규모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신규 아파트는 인천 송도, 계양, 김포한강 등에서 82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12월말 인천공항철도 개통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송도국제도시 삼성 바이오단지 개발 확정, 경인 아라뱃길 10월 개통, 김포한강로 6월 개통 등 다양한 호재가 있는 곳이다.

◆김포한강신도시 합동분양 상반기 총 4799가구 분양

수도권 서부권의 아파트 분양 첫 테이프는 김포한강신도시 합동분양이 끊는다.

상반기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될 물량은 총 4799가구로 오는 4월 15일부터 김포도시공사(572가구), 대우건설(812가구), 반도건설(1498가구), 한라건설(857가구)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모아건설&모아주택산업(1,060가구)도 5월 분양에 나서게 된다.

대우건설과, 반도건설, 한라건설은 오는 1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김포도시공사는 일주일 뒤인 22일 견본주택(모델하우스)를 오픈하게 된다.

특히 6월 한강을 사이에 두고 일산 자유로와 마주하는 김포한강로(6차선) 개통을 앞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동안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도심과 불과 25km 거리에 위치하면서도 국도 48호선 외에 광역도로망이 부족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림픽대로 확장공사가 마무리되고, 김포한강로가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는 6월이면 여의도까지는 20여분, 강남권까지는 40분대 거리로 좁혀진다.

합동분양 관계자는 “제2의 자유로 확장과 김포한강로 개통을 앞두고 있고, 전세난으로 새 아파트를 찾아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어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하기 전부터 문의가 많다”며 “특히, 이번 합동분양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전량이 한강 조망권 아파트를 비롯해 중앙공원, 중심상업지구, 산을 낀 물량임을 감안하면 분양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천, 경기 김포 등 아파트 인기 다시 출발

지난해 12월 인천 계양구 계양역(공항철도・인천지하철 1호선) 인근에 분양한 동부건설 ‘계양 센트레빌 1차’는 최고 청약경쟁률 7대 1을 보인 뒤 현재까지 계약률이 90%가 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송도에서도 지난해 5월 분양에 나섰던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 11월 분양됐던 캐슬&해모로 미분양 현장이 삼성 투자가 확정된 후 방문객 및 문의전화가 잇따르면서 신규분양 못지 않은 열기를 나타내며 미분양 수가 줄고 있다. 지

김포시 또한 수요가 꾸준히 몰리면서 미분양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2월 현재 김포시 미분양 가구 수를 살펴보면 총 1003가구로 전년 동월(2518가구) 대비 60% 감소했다.

상반기 수도권 서부권에서는 인천지역 분양물량이 관심을 끈다. 삼성 특수를 맞은 송도를 비롯하여, 10월 경인 아라뱃길 개통 수혜와 지난 12월 개통한 인천공항철도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인천 계양구에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기 때문.

송도국제도시에는 상반기 포스코건설이 2개 단지에서 총 271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먼저 오는 5월에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3블록에 송도더샵 그린스퀘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42층 1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64~125㎡ 1516가구로 구성돼 있는 이 아파트는 송도에서 가장 큰 대단지 아파트다.

특히 삼성 바이오시밀러 유치 부지와 인접해 있어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외에도 오는 6월 D11·16블록에 지하 2층~지상 39층, 전용면적 84~187㎡ 총 11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에 분양하는 ‘인천 계양 센트레빌 2차’ 아파트도 관심을 끈다.

계양 센트레빌 1차 아파트가 지난 12월 큰 인기를 끌며 대부분의 세대가 분양을 완료한데다 오는 10월 경인 아라뱃길 개통의 개발호재도 있어 2차 단지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총 3개 단지로 계획된 인천 계양 센트레빌 2차는 전용면적 84 ~ 145㎡ 710가구로 구성돼 있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총 353가구로 분양물량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계양 센트레빌 2차는 1차 아파트 단지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이 더 가깝다는 점이 장점이다.

1차 아파트와 합칠 경우 1425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단지 내 자전거 전용도로를 비롯해 산책로 등 대단위 편의시설도 완성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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