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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40대 이상 중년에 찾아드는 허리통증은 디스크보다는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희찬 한의사에 따르면 척추질환은 흔히 20~40대에는 디스크, 40~60대에는 협착증, 그리고 70대 이상에서는 주로 압박골절이 많이 발생해 나이대별로 차이가 난다.

따라서 중년층 이상의 경우 허리에 통증이 있다고 디스크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조 한의사는 “척추관협착증은 만성적 요통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아프기 때문에 디스크로 오인되기 쉽다”며 “디스크는 주로 앉아있을 때 다리가 저려오지만, 협착증은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한쪽 및 양쪽으로 다리에 통증이 오거나 저리고 앉아 쉬면 편해지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감각의 마비 또는 다리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지는 현상으로 허리 통증은 있지만 디스크 탈출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에 흔히 내려지는 진단이다.

이같은 척추관협착증은 선천적으로 타고 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척추 뼈의 노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관은 뇌에서 시작해 척추를 따라 지나가면서 사지말단에 도달하는 척수 및 말초신경이 들어있는 관을 지칭한다.

이 관은 뼈가 자라거나 인대가 부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면 척추관협착증을 유발시킨다.

척추관협착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무거운 것을 드는 걸 피하고, 과도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조절에 힘을 쓰며 척추의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해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노력을 하는게 좋다.

한의학에서는 척추관협착증을 추나요법을 통해 수술없는 치료에 나서고 있다.

조희찬 한의사는 “추나는 한의학의 여러 분과(分科)중에서 수기(手技)요법을 사용하는 분과인데, 인체 근골격계의 기능적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된 증상과 질병들을 손이나 지체의 다른 부분을 사용하여 바로 잡아 주는 치료법”이라며 “추나요법은 손이나, 팔, 다리 등 지체를 이용해 어긋나거나 비뚤어진 골 관절과 딱딱하게 뭉치거나 굳어진 근육을 바로 잡아 울체된 기혈을 정상적으로 순환시켜 환자의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도움말=조희찬 노메스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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