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삼성전자의 차세대 IP 통신장비가 중국 정부의 인증을 받음으로써 중국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5일 인터넷과 기업 정보통신 시스템 운영에 근간이 되는 차세대 통합형 IP 스위치 라우터 ‘유비게이트 iBG3026’가 중국 공안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IPS(침입방지시스템), 백신프로그램 등 보안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중국 공안부 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유비게이트의 중국 진출을 위해 이미 전기전자분야 안전/품질인증(CCC)과 통신장비 강제인증(NAL)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올해 약 18억 달러로 추정되는 중국 IP 통신장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달 30일 중국 광저우에서 현지 제품발표 행사를 갖기도 했다.

특히 중국 공안부가 인증을 했던 여타 보안제품들이 주로 전용방화벽, 전용IPS 등과 같은 보안전용장비였던 것에 비해, 통합형 장비인 ‘유비게이트 iBG3026’은 세계최초로 라우터를 기반으로 방화벽과 IPS 분야 인증을 동시에 획득해 삼성전자만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IP기술을 확보해 만든 ‘유비게이트 iBG3026’은 인터넷 운영과 기업의 정보통신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각종 기반장비 및 보안 전체를 아우르는 인프라 장비다.

삼성전자는 ‘스위칭’과 ‘라우팅’을 비롯해 ‘IP텔레포니’, ‘보안’ 등이
하나의 제품에서 구현된 통합솔루션인 유비게이트 시리즈를 통해 향후 기업내 유무선 통합기능까지 구현할 예정이다.

'유비게이트 iBG3026’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총 3종의 유비게이트 시리즈를 출시할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국내를 비롯 미국, 중국, 유럽 등 국내외 마케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2010년까지 차세대 IP 통신장비 부문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모바일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IP 컨버전스 세계시장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사장은 “IP기술은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어갈 핵심기술로, 미래에는 모든 기기가 IP 네트워크에 연결돼 삶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것”이라며 “이번 중국 공안부 인증을 발판으로 중국의 IP 통신장비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