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민주평화당은 이용주 원내 대변인 논평을 통해 최근 발생한 BMW차량 화재와 관련해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대변인은 “계속되는 BMW 차량의 화재 발생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BMW는 올해만 32대째 화재가 발생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초유의 사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첫 화재사고가 발생한 지 3년이나 지났지만 정부는 제대로 된 원인파악이나 대책도 없이 뒤늦게 ‘운행 자제 권고’만을 발표하는 등 소극적인 조치만을 취하고 있다”며 “이틀 전 화재가 난 차량은 사고 사흘 전 BMW 서비스센터의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바 있어 이번 문제의 해결을 BMW사의 자체해결에 맡길 수 없다는 것이 여실히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변인은 “자동차 화재 사고가 고속도로나 터널 등에서 발생하면 끔직한 대형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중대하고 위급한 사안이다”며 “BMW의 리콜 규모는 42개 디젤 차종 10만 6317대이다. 그만큼이 ‘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더 이상 이번 사태를 방관한다면 정부의 직무유기다”며 “정부는 즉각 BMW 리콜대상 차량에 대한 자체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하다면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단순히 ‘운행 자제 권고’만 할 것이 아니라 ‘운행중지 명령’ 등 정부 차원의 특단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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