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소비자 욕구와 소비패턴에 따른 ‘+α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섰다. 큰 도심지에 위치한 대형쇼핑몰이나 비대면 온라인몰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소비자 밀착형 서비스로 지역 주민들의 발길을 유도하겠단 전략.

각종 규제로 성장세가 둔화된 기업형 슈퍼마켓이 동네 주민들의 니즈에 맞춘 편의서비스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지난해 6월 시작한 ‘우산 대여 서비스’ 아이디어는 현장에서 시작됐다.

간단히 장을 보러 나왔다가 갑작스런 폭우에 발길이 묶인 단골 소비자들에게 우산을 빌려준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4000원의 보증금을 맡기면 우산을 대여받을 수 있고 다음 방문 시 우산을 반납하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는 시스템이다. 전국 267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직영점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산 대여 서비스는 시행 두 달 만에 누적 이용이 2000건에 달하는 등 빠르게 소비자 입소문을 탔다.

우산 대여 서비스에 이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소비자 편의 서비스를 도입했다.

짐이 무거운 소비자들을 위한 ‘쇼핑카트 대여 서비스’다. 슈퍼마켓의 경우 매일 저녁밥상에 오르는 신선식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주부고객 비중이 높다.

이에 무거운 수박, 짓눌리기 쉬운 포도, 복숭아 등의 신선과일은 물론 쌀, 생수 등 부피가 커 들고 가기 어려운 식료품을 쉽게 담아갈 수 있는 쇼핑카트를 마련했다.

1만원의 보증금을 맡기면 쇼핑카트를 대여받고 다음 방문 시 카트를 반납하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는다. 사용 후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수납 또한 용이하다.

고객편의는 물론 환경보호의 의미도 더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11월부터 일회용 종이쇼핑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 대여 및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번 대여용 쇼핑카트 도입으로 친환경 경영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6월부터 약 두 달간 옥수점, 구월점, 부산 센텀점 등 전국 주요 10개 점포에서 쇼핑카트 대여 서비스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이 밖에도 지난 3월부터 전국 70개 익스프레스 점포에서 전화배달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온라인 주문보다는 전화통화가 더 익숙한 중장년층을 위한 서비스로 고객 주문 시 점포 직원이 2시간 이내에 가장 신선한 상품을 골라 배송하고 있다.

오명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지원팀장은 “소비자 생활에 밀접한 차별화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슈퍼마켓의 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며 “지역 1번점으로서의 동네 슈퍼마켓의 저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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