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LG전자(066570)가 세계 LED LCD 모니터 시장을 석권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총 1668만대 규모의
세계 LED LCD 모니터 시장에서 292만대를 판매, 점유율 1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모니터 시장도 TV와 마찬가지로 LED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 2008년 초부터 한 발 앞서 철저히 준비해왔던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제품 출시 1년 전부터 전체 모니터 연구개발(R&D) 투자의 절반 이상을 LED LCD 모니터에 중점적으로 투자, 신제품 개발을 발빠르게 준비했다.

이를 통해, 2010년 2월에 미국 친환경 인증인 UL인증을 받은 E50 시리즈를 선보인 이후, 올해 1월에는 최소 두께의 초박형 E90시리즈에 이어 지난달 초슬림 고선명의 풀HD TV 일체형 M80시리즈까지 다양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새로운 컨셉트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
LED LCD 모니터 수요 창출에도 큰 몫을 했다.

LG전자는 전체 LCD 모니터 시장에서 LED LCD 모니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10%에서
올해는 30%, 내년에는 절반 이상으로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슬림 디자인과 IPS(In-Plane Switching, 평면 정렬 스위칭), 시네마 3D 제품을 주력으로 세계 LED LCD 모니터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 세계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LG전자 모니터 사업부장 박시환 상무는 “올해, 시네마 3D 모니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3D 모니터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세계 LED LCD 모니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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