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우리은행(000030)의 2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55.4% 증가한 7160억원으로 컨센서스 큰폭 상회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 STX엔진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요인을 전부 제외한 경상 순익은 약 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2분기 총대출은 1.1% 증가했다. 가계 신용대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고른 성장세가 지속됐다.

은행 NIM은 전분기대비 2bp 상승해 1분기에 이어 추가 상승했는데 시중은행 중 NIM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 뿐만 아니라 외화 NIM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점도 전체 NIM 상승세에 일조했다.

수수료 이익도 양호한 편이었고 판관비는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했지만 이는 명예퇴직비용과 전산시스템 교체 준비 때문. 이를 제외할 경우 증가율이 매우 낮아 판관비 관리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STX엔진과 금호타이어 충당금이 약 3100억원 환입되면서 대손비용은 1520억원 환입을 기록했다.

관련 여신 5800억원이 고정이하에서 요주의로 재분류되면서 매·상각전 요주의와 고정이하여신
이 각각 7170억원 순증, 4650억원 순감했는데 이를 제외해도 신규 부실이 크게 늘지 않아 건전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잔여 적립분과 STX 등 약 1700억원 내외의 충당금 추가 환입이 예정되어 있어 3분기에도 충당금 적립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도 충당금 환입 요인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순익은 6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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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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