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박종현 기자 = “신뢰도 높은 의료기로 사회에 공헌할 터”
“신뢰도 높은 우수한 의료제품을 공급해 의료를 통해 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업이념을 실천하겠습니다.”
일본 의료기 전문회사 테루모(Terumo)의 현지법인 한국테루모(www.terumo.co.kr)의 하세가와 마사이치 대표는 “의료기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기업차원에서 엄격한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한 기계를 공급하는 건강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세가와 대표는 1985년 일본 테루모사에 입사해 센다이지점, 도쿄지점, 고베지점, 본사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한국 지사장으로 부임했다. 일본 현지에서 영업 능력을 인정받아 해외지사장까지 오른 것이다. 입사한지 24년만의 일이다.
“처음 발령 통보를 받고는 솔직히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지 불안했다. ‘가깝고도 먼 나라’ 한국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세가와 대표는 부임 초기를 회고했다. 하지만 언어는 말할 것도 없고 물설고 낯선 이국땅의 생활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어렵지 않았다. 올해로 부임 3년째가 되는 그는 한국음식을 좋아하고 한국의 문화와 한국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일본인이 됐다.
테루모는 1921년 설립된 일본의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심장혈관사업, 생활의료사업, 병원사업, 혈액사업으로 기업역량을 강화하며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국내시장에서는 혈압계, 체온계 등을 공급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테루모는 수평적 업무체계를 통해 직원들을 의사 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시키고 프로의식을 심어주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하세가와 대표에게 경영 철학을 물었더니 “직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도와주고, 이들의 결정을 믿는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구성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관리자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해 직원들로 하여금 의사 결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경영의 핵심 요소”라며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고, 이는 고객에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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