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우리산업(215360)의 2분기 매출은 780억(+15.8%, 이하 모두 YoY), 영업이익은 50억(+11.5%, OPM 6.4%)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주가는 핵심부품인 PTC히터 매출부진, 현대기아차 부진, 테슬라 생산차질 그리고 중국 전기차 의무생산제 1년 시행연기 등의 악재로 인해 연초 대비 25% 하락했다.

전기차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2018·2019년 순이익이 33·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산업의 성장성을 주도하는 PTC히터(전기를 이용한 난방장치)의 매출증가세가 2분기부터 재개되면서 주가회복을 이끌 전망이다.

PTC히터는 전기저항을 이용해 공기를 가열해 난방을 제공한다. 뜨거운 엔진이 있는 내연기관에서는 보조 난방장치로 쓰이나 엔진이 없는 전기차에서는 PTC 히터가 주력 난방장치가 되면서 가격과 수익성이 높아진다.

PTC히터 매출은 올해 1분기에 가격이 10만4000원으로 상승한 가운데 물량도 하반기에 주요 고객사들의 친환경차 생산이 늘어나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했던 PTC히터 매출이 올해 2분기 증가세로 회복되고 하반기부터 고성장세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년 단위로 반복됐던 전기차 모멘텀이 2019년부터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에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전기차 출시로 이어졌고 지난해에는 중국의 신에너지차 의무생산제 도입 발표가 시장을 뒤흔들었다.

2019년에는 중국에서 의무생산제가 시행되면서 주요 업체들의 장거리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상승한 유가, 테슬라의 모델 3 생산량 증가, 테슬라 중국 공장 증설 등이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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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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