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곱창 전문점 설할머니 곱창집의 모듬구이

‘진미 돌곱창집’이 ‘설할머니 소곱창 전문점’으로 다시 오픈됐다.

광화문을 끼고 있는 종로거리 골목길은 600년 넘게 수도 서울을 지켜온 가장 오래된 거리다. 그래서 종로 골목길은 음식점들도 한국 특유의 토속음식점과 서민들과 세월을 함께 해온 서민음식점들이 많다.

그런 서민 골목길에 청량리에서 소곱창 전문점으로 40년간 맛을 이어온 진미 돌곱창 집이 ‘설할머니 곱창집(일명 설할매곱창)’으로 다시 돌아왔다.

설할머니 곱창집은 진미 돌곱창집을 운영해 온 설연희 여사의 아들 한기주씨가 어머니의 곱창구이의 맛을 이어받아 3대째 전통을 잇고 있다.

설할머니 곱창집 대표인 한기주씨가 경쟁이 치열한 종로 골목에서 개업을 하게 된 이유는 40여년 동안 이어온 곱창구이의 맛과 노하우가 다른 곱창집과 견줘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기 때문.

설할머니 곱창집의 상호는 한기주 대표의 어머니 설연희 여사의 ‘성’을 땄다. 가격도 곱창구이 1만7000원, 모듬구이 1만9000원으로 다른 소곱창 전문점 비해 저렴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설할머니 곱창집의 곱창구이는 화학 조미료를 쓰지 않은 20여가지 천연재료와 곱창을 함께 숙성시키고, 풍미 가득한 10여가지 천연재료 소스로 훈증해 그 맛이 깔끔하고 쫄깃하기에 곱창에서 나는 잡냄새로 곱창을 먹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설할머니 곱창의 차별성은 곱창을 굽는 ‘돌판’에 있다. 이 돌판은 설할머니 곱창집 대표의 어머니인 설연희 여사가 청량리에서 곱창구이 장사를 했을 때 돌판 위에 곱창을 구워줬던 전통 그대로 이어 받았다.

투박한 돌판 위에 곱창, 소양지머리, 홍창, 큼지막하게 썬 감자와 양파, 버섯이함께 올려져 지글지글 맛깔나게 구워진 특미 3창, 5가지 내장류를 모두 맛볼 수 있는 모듬곱창은 한기주 대표가 적극 추천하는 메뉴다.

봄이 돌아오는 환절기, 쫄깃하고 풍미 가득한 곱창구이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40여 년간 이어온 곱창명가 ‘설할머니 곱창’을 권해볼 만 하다.

설할머니 곱창집은 서울의 ‘옛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종로5가 4번 출구 백수약국 골목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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