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플랫폼 확장, AI(인공지능) 게임 개발, 신 장르 개척 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넷마블은 글로벌 매출비중을 더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외 콘솔과 PC온라인 스팀 등을 통한 이종플랫폼용 게임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우선 일본의 콘솔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세븐나이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이미 PC 스팀 및 콘솔 게임으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에 지분 30%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넷마블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해 한국에 AI 게임 센터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미국에 AI 게임 랩도 각각 설립한다. 넷마블은 지난 2014년 말부터 이용자 맞춤형 게임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도화한 AI 연구를 통해 이용자들이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지능형 게임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넷마블은 지난 3월 IBM 왓슨연구소 출신의 이준영 박사를 초대 AI 센터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넷마블은 지난 5월 9일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남미 38개의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에 출시했다.

레볼루션 해외진출은 이번이 5번째로, 앞서 아시아 11개국(2017.6), 일본(2017.8), 글로벌 54개국(2017.11), 인도네시아(2018.3)에 진출했다. 레볼루션은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다수의 해외진출국 주요 앱스토어 최고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함은 물론, 지난해 전 세계 구글플레이 매출 1위 게임(앱애니, IDC 2017 게임스포트라이트 리뷰 기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로써 넷마블은 레볼루션을 필두로 ‘RPG 세계화’ 목표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는 평이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지난 2월 열린 제 4회 NTP에서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매출 중 54%를 해외 시장에서 기록했으며 텐센트, 넷이즈에 이어 글로벌 퍼블리셔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특히 레볼루션이 해외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올리는 등 ‘RPG의 세계화’라는 미션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해리포터, 아이언쓰론, 피싱스트라이크, 나이츠크로니클 등 다양한 장르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넷마블은 본격 애니메이션 RPG ‘나이츠크로니클’과 넷마블 최초의 MMO ‘아이언쓰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으며 지난 4월에는 세계 최초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어드벤처 RPG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넷마블의 자회사이자 글로벌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잼시티(Jam City)가 4월 25일 출시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는 출시 하루만에 미국 게임 매출 순위 5위, 영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게임은 완성도 높은 스토리에 전개에 강점을 둔 어드벤처 RPG 장르로 한국을 비롯한 중국, 대만, 홍콩 4개국에는 이용자를 위한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BTS월드.

넷마블은 지난 2월 제 4회 NTP를 통해 현재 개발중인 신작 라인업을 공개한바 있듯이 다양한 글로벌 타깃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목표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등의 대작 IP 게임이 개발 중이며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월드(BTS WORLD)’도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방탄소년단 멤버를 육성하는 시뮬레이션 장르로 개발되며 1만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외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작품으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오픈월드를 구현한 MMORPG ‘원탁의 기사(가제)’, 넷마블의 대표 캐주얼 게임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 버전 ‘리치 그라운드’, 북유럽 신화에 기반한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그래픽의 어드벤처 RPG ‘팬텀게이트’, 터치 앤 드래그 방식의 RPG ‘테리아사가’ 등을 준비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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