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탤런트 김천만(59, 본명 최천만)과 친아들이라 주장한 한 네티즌간 비난 공방이 거세다.
인륜을 넘어선 부자지간의 설전은 지난 10일 MBC ‘기분좋은 날’ 방송이 기폭제가 됐다.
이날 방송은 22세 연하의 아내와 지난해 재혼한 김천만의 행복한 신혼기를 담았다.
이 방송은 김천만과 전 아내사이에서 출생한 아들로 밝힌 닉네임 ‘쿠마’를 자극했고, 그는 지난 13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김천만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버지 김천만의 이중인격에 대한 비난과 울분을 토해냈다.
쿠마는 글에서 “(김천만은) 어머니인 전 처는 그렇다하더라도 아들인 저와 딸을 철저히 버린 사람이다”며 “숱한 바람으로 인해 가정을 풍비박산내놓고도 일말의 죄책감조차 없는 파렴치한 이다”고 김천만을 맹비난했다.
이어 “자식 대학 등록금이 아까워 돈이 없으니 자퇴를 하라는 몰상식한 아버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차는 국산 고급차에서 외제차로 줄줄이 바꾸는 인간”이라며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친구들과 히히덕 거리는 인물. 화장한 유골함을 웨이터가 쟁반을 들듯 한손으로 들고가는 것은 물론 유골함 때문에 (자동차 좌석) 자리가 좁다며 트렁크에 실으려는 인물”이라고 도덕성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자식들은 본인이 준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양심이 있다면 조용히 살아가도 모자를 판에 이런 식으로 방송에 나와서 모욕감과 상처를 다시 끄집어내는 데에 대한 고발이다”며 “아버지를 욕해봐야 내 얼굴에 침뱉기이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남은 자식들은 더욱 고통을 받고 아무것도 모른채 방송만을 본 시청자를 우롱하고 속이는 김천만이라는 인물을 도저히 가만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이유에서다”고 글을 쓰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김천만이라는 사람이 그 어떤 방송에도 출연되어서는 안될, 공인으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아버지에 대한 골깊은 반감을 적시했다.
이와 관련 김천만은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 처와 3년전에 이혼해 남남인데 이제와서 (아들이) 내게 무슨 억하심정인지 모르겠다. 황당하고 불쾌하기 이를 데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쿠마의 글을 보고 “이 모든게 사실이라면 김천만을 용서할 수 없다”, “양의 탈을 쓴 악마다”, “낳았다고 다 아버지가 아니다. 아들 보고 남남이라고 하는게 어디 아버지냐”, “오죽하면 아들이 아버지에 대해 이런 글을 썼겠냐. 알만하다”,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등 김천만을 비난하고 있다.
또한 이번 방송과 관련해서도 MBC측에 “섭외를 할려면 똑바로 해라”, “도덕성 결함이 큰 사람을 출연시키다니, 도대체 이유가 뭐냐”, “출연자 사전 검증에 충실했어야 했다”, “사과방송을 내보내라” 등 방송의 윤리성을 꼬집고 있다.
이에 대해 MBC ‘기분좋은 날’ 측은 “프로그램이 외주제작으로 이뤄진다”며 “현재 제작사 측을 통해 김천만씨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으며, 사실 관계가 명백히 입증되고나면 이후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천만은 1965년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로 데뷔해 그동안 영화 ‘사랑의 나그네’, ‘꽃신’, ‘언제나 그 자리에’ 등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드라마 ‘그대의 풍경’, ‘거상 김만덕’, ‘별순검3’ 등의 작품에서 조연 연기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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