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제주시 한경면 해상에 30MW급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설치했다. (두산중공업)

(서울=NSP통신) 맹지선 기자 = 두산중공업(034020)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기존 보유 중인 3MW, 5.5MW에 더해 대용량인 8MW급 모델까지 풍력발전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개발이 완료되면 대형화 추세인 해외 풍력발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현재 해외모델이 절반 이상 점유 중인 국내시장에서도 국산설비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과제는 주관기관인 두산중공업이 8MW급 모델의 설계, 제작, 실증을 총괄하고 휴먼컴퍼지트와 세일종합기술공사가 각각 블레이드 하부구조물 설계 및 제작을 맡고 재료연구소가 블레이드 설계지원 및 시험,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블레이드 소음저감을 맡는 등 국내 5개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함께 참여하는 사업으로 약 48개월간 총 550억원의 비용이 든다.

이번에 개발하는 풍력발전시스템은 평균풍속 10m/s에서 8MW 출력이 가능하고 평균풍속 6.5m/s에서도 이용률이 30% 이상인 고효율 제품으로 70m/s의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갖추고 있으며 대용량 모델의 경우 설치 및 전력연계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전력생산단가(CoE, Cost of Electricity)를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한편 국내 풍력발전 설치용량은 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17.7GW 중 14GW는 해상풍력으로 채워질 전망이고 GWEC(Global Wind Energy Council)의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풍력 누적 설치량은 2020년 658GW, 2030년 1454GW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NSP통신/NSP TV 맹지선 기자, jees6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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