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현대중공업 (009540) 주가가 오늘 7.5%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종가가 10만원을 하회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주가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해양사업부의 조업중단 가시화에 따른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수주잔고 고갈에 따라 오는 8월부터 해양플랜트 야드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해양사업부의 조직 통폐합 및 임원 3분의1 감축을 단행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지난해터 해양플랜트 발주가 재개됐으나 작년 하반기 이후 발주된 4건의 프로젝트 입찰에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Big3 조선사들이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현재 나스르 (NASR) 프로젝트 단 1건 만을 수주잔고로 확보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가 오는 7월 인도되고 나면 3분기 말부터는 해양플랜트 매출액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해양사업부에 소속된 정규직 인력은 2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업 전면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고정비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동익 KB증권애널리스트는 “이미 지난 1분기에는 해양부문 유휴인력과 자산의 유지 등과 관련된 비용이 378억원 발생했으며 이는 조업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도 실적에 지속적인 부담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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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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