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1999년 7월 설립된 합성신약 개발업체다. 2013년 9월 코넥스에 상장한 후 2018년 2월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에 이전상장했다.
녹용의 약리성분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물질 EC-18은 혈관 내에서 호중구의 유출을 막아주며 회사는 이러한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항생제 API(원료의약품 위탁생산) 9%, 일반 API 81%, 기타 10%로 이루어져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Evaluate Pharma에 따르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G-CSF) 시장규모는 2017년 56억달러에 달하며 이 중 Amgen의 Neulasta가 압도적인 점유율(80%)을 차지하고 있다.
엔지켐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EC-18은 Amgen의 Neulasta 대비 다양한 강점이 있어 출시할 경우 빠르게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EC-18의 peak sales가 약 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C-18은 주사제인 Neulasta와 달리 경구용이라 복용이 편리하며 가격도 약 4분의1로 저렴하다.
또한 뼈 통증과 같은 부작용이 없으며 Neulasta로 효과를 보지 못한 혹은 Neulasta를 처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도 사용될 수 있어 미충족 수요를 채워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미국에서 FDA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 임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그 후 회사는 혁신신약 신청, 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그 외에도 EC-18을 이용해 구강점막염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두 품목으로 FDA로부터 각각 신속심사대상(2018년 3월)과 희귀의약품(2017년 12월) 지정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시장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희귀의약품 지정 등 차후 모멘텀이 발생할 경우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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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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