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방떡소녀(조수진) 블로그>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오방떡소녀’란 필명으로 잘 알려진 웹툰작가 조수진(32) 씨가 암투병중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조수진 씨는 지난 5일 오전 항암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끝내 유명을 달리했으며, 지난 7일 고인의 장례는 화장장으로 치러져 유골은 충남 금산 납골당에 안치됐다.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5년전 임파선암 발병으로 힘든 암 투병을 해오며, 자신의 투병기를 웹툰으로 제작해 연재하면서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웹툰 12화 ‘무균실 안녕’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34일간의 무균실 입원부터 퇴원까지 전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개재하며, 고용량 항암제 투여와 자가골수이식술 후 부작용으로 처음 느껴보는 몸서리칠 정도의 두통과 위액까지 다 토해내는 고통, 매일 한움큼의 약과 항생 주사제 투여 등으로 괴로워 하는 자신의 모습을 삽화와 함께 짧은 글로 정리해 독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어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육체의 고통이 수그러지자 되찾은 웃음, 그리고 준무균실로 옮겨진 뒤 가벼운 운동과 되돌아 온 식욕으로 점차 건강을 회복해 퇴원에 이르게된 기쁨과 주위의 배려와 관심에 대한 고마움을 함께 전해 독자들을 안도케 했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지게 된 조수진 씨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슴이 찡하다”, “완쾌되길 기원했는데 너무 안타깝다”, “이젠 더 이상 아픔없는 곳에서 영면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故 조수진 씨는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에 연재한 만화를 엮어 만든 ‘암은 암, 청춘은 청춘’과 ‘오방떡소녀의 행복한 날들’이라는 두 권의 카툰집을 유작으로 남겼다.

한편 그룹 2AM은 ‘열혈 팬’이었던 조수진 씨의 사망 소식에 장례식장으로 근조화환을 보내 그를 애도했다.

특히 고인으로부터 특별 웹툰 ‘사랑해요 2AM-창민군 특별편’을 선사받은 창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랑해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고마워요. 편히 쉬세요”라는 글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으며, 번외편으로 ‘조권팬의 24시간’이라는 제목의 웹툰을 선물받았던 조권은 지난 6일 홀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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