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한섬(020000)은 백화점 그룹으로 인수된 후 해외 브랜드 사업 확대에 집중했으나 최근 이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지미추>,<일레븐티>와 홈쇼핑 브랜드 <모댄> 등 3개 브랜드를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재고폐기손실(약 30억원 추정)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이들 브랜드에서 매년 발생하던 영업적자 약 70억원이 올해부터 개선되는 효과를 보게 됐다.
올해도 대략 5개 수입 브랜드를 추가 정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그 과정에서 비용 발생은 불가피하나 향후 손익 개선을 위해서 오히려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섬의 기존 고마진 high-end 브랜드들의 2분기 매출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비교적 매출 규모가 작은 남성복 브랜드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성복 브랜드들도 모두 한자릿수 중반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내는 등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기존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다.
고마진 브랜드의 성장률 회복은 매우 중요한데 이는 신규 브랜드들의 수익성이 아직 전체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일부 수입 브랜드의 유통 중단으로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고마진 브랜드의 성장으로 기본적인 마진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3개, 1개의 점포를 출점할 예정으로 한섬의 매장 출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제 증가 점포 수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섬이 공격적인 출점보다는 기존 점포의 효율 개선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로써 과거 현대백화점 출점에 맞춰 한섬의 출점도 크게 증가했던 2014-2015년 사례처럼 감가상각비 등 매장 관련 투자 부담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