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2PM 전 리더 재범(본명 박재범)의 방송활동에 대한 선처를 구했다.

JYP측은 지난 22일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이하 문산연)에 공문을 보내 박재범이 과거를 모두 털어버리고 방송 및 연예 활동의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문산연은 23일 지상파 방송 3사를 비롯해 유관 단체에 공문을 보내 박재범의 연예 활동에 대한 제재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JYP 측이 박재범의 방송 활동 재개를 위해 나선 것은 지난 17일 박재범이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2PM 영구제명’과 관련해 팀 탈퇴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고, 멤버들을 비롯해 박진영에게 미안하다고 전한 사과를 JYP에서 받아들였기 때문.

따라서 지난해 영화 출연과 솔로앨범 발표로 재기에 나섰으나 활동이 미진했던 재범은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자신에게 채워졌던 무거운 족쇄를 풀고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1년여 동안 대립각을 세워왔던 JYP 측과 재범의 화해 분위로 단 5일만에 반전된 데 대해 일각에서는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이라는 분석도 보이고 있다.

재범은 활발한 국내 활동을 위해서는 반드시 JYP 측과 불편한 관계를 청산해야 했고, JYP 측은 그동안 ‘말 못할 재범의 심각한 사생활 문제’라고 팀 탈퇴의 이유를 밝혀 의혹만 가중시킨데 따른 명분을 얻어야 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재범과 JYP 측의 ‘유구무언(有口無言)’ 팀 탈퇴의 배경의 진실은 이번 일로 묻혀질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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