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개회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전국의 건설인 수천 명이 국민의 안전과 건설사 생존을 위협하는 정부의 헐값 발주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유주현) 소속 17개 단체와 기타 5개 단체 전국 건설인 7000여명은 3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전국 건설인 대국민호소대회’를 개최했다.

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국민호소대회는 전국 800만 건설가족의 생존이 달린 절박함을 호소하며 ‘제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건설문화 정착으로 공공시설물의 품질과 국민의 생활안전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도록 절박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대국민호소대회에 참석한 건설인들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공사비는 절반 수준이며 공사비 부족 등으로 인한 건설현장 재해 증가로 국민 불안 증폭이 우려되고 노후시설 개선,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국가 인프라가 질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인프라 예산 대폭삭감은 국가경제를 후퇴시키고 일자리 창출에 역행하는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세계 주요국가 ㎡당 건설비를 비교(만원)해보면 미국 433만원, 일본 369만원, 싱가폴은
211만원이지만 한국은 163만원에 불과했다.

또 전산업과 건설업의 재해율 현황(2017년도)도 전산업(0.48%), 건설업(0.84%)이고 OECD 34개국 중 우리나라는 국토계수당 도로보급율, 도로연장, 철도연장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대국민호소대회 모습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한편 이번 대국민호소대회는 국민들에게 건설업계의 현 위기상황을 호소하고 한계상황에 직면해 건설산업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 때문에 건설업계 70년 역사상 최초로 마련됐다.

또 이번 호소대회를 위해 국회, 교수, 연구원, 유관기관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했고 총연합회는 그동안 수차례 걸쳐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피력했으며지난 5월16일 2만8411개사 연명으로 탄원서 제출 등 ‘건설관련 22개 단체 공동 기자회견’개최, 5월24일 ‘건설업계 및 자유한국당 간담회’를 통해 건설업계 애로사항 및 호소문을 전달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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