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의 공동 국회 교섭단체는 1일 자유한국당의 6월 국회 단독소집은 방탄국회라며 심각한 유감을 표명했다.

여·야·3교섭단체는 1일 발표한 성명에서 “5월 31일부터 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되고, 6월 13일 선거일까지 국회가 운영될 수 없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며 “이를 인식하면서도 자유한국당은 6월 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하고 6월 1일 오후 2시를 본회의 집회 시각으로 지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국회운영 그 자체보다,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소속의원을 위한 방탄 국회로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행위다”며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그 누구도 국회소집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20대 국회 전반기는 국민들의 많은 지탄을 받아왔다”며 “국회는 국민이 요구하는 시급한 민생현안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고, 잦은 정쟁과 의사일정 거부로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특히 이들은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곳에 지루한 대립과 교착이 계속됐다”며 “오히려 국민에게 ‘불 체포 특권’, ‘해외출장’ 등 부정적 인식만 각인돼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두 책임을 통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들은 “이제 후반기 국회는 달라져야한다”며 “국회는 ‘방탄의 장소’가 아니라 ‘민의의 전당’이요, ‘민생과 개혁을 위한 무한책임의 공간’이고 이에 우리 3교섭단체 대표는 상식과 책임 대신 방탄을 택한 자유 한국당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자유한국당의 깊은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3교섭단체 대표의원 일동의 방탄 국회 비판 성명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및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의 공동 국회 교섭단체인 장병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교섭단체 원내대표 명으로 발표됐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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