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한국은행이 해외건설 관련 수출통계가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MBC는 지난 30일 ‘국가통계 오류...8년간 수출통계 심각하게 부풀려져’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은행 내부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8년간 국제수지 가운데 수출 통계가 심각하게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은은 GDP(국내총생산)과 BOP(국제수지) 간 통계가 맞지 않다는 지적에 “GDP와 BOP 통계는 통계작성의 목적 및 국제기준의 차이에 따라 양 통계 간 괴리가 불가피하게 발생하며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장기 해외건설(1년 이상)의 경우 BOP 통계는 국제기준(BPM6)에 따라 서비스수출로 포함하고 있으나 국내 경제 현황 파악이 주 목적인 GDP 통계는 이를 해외 생산으로 처리해 서비스수출로 포착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은은 “최근 들어 국제기구에서도 국가별로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이 국제논의에 적극 참여하면서 그 진전내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은 “국제적 논의 진전에 맞춰 BOP와 GDP 통계 간 차이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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