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S-Oil(010950)의 2분기 영업이익은 보수적인 가정하에 전분기대비 107%, 전년동기대비 350% 증가해 컨센서스를 33%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사의 수익성을 판가름하는 2분기 평균(QTD) 1개월 후행 정제마진이 전분기대비 65% 상승한 배럴당 12.6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정제제품 가격과 유가가 6월까지 현수준으로 유지된다면 2분기 평균 1개월 후행 정제마진은 배럴당 11.6달러로, 전분기대비 50% 상승하는 큰 폭의 개선을 보일 것이다.

2분기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15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관련 재고평가이익 역시 보수적 가정하에 배럴당 73달러의 두바이유(현재 배럴당 77달러)기준에서도 1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의 가파른 상승이 수요 강세 요인이 아닌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비롯됐음에도 불구하고 spot 정제마진은 V자 반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현재 정제제품의 수급이 그만큼 타이트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spot 정제마진은 역사점 고점인 배럴당 8달러에 거의 근접했다.

정제제품의 수요가 이미 공급을 초과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가 급등을 배제할 경우 spot 정제마진은 곧 역사적 고점을 돌파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등경유 재고는 지난 5년 평균 범위의 최저점을 하회하여 등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6월과 7월에 들어서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석유화학 설비의 재가동으로 휘발유와 납사 마진 개선 또한 가세될 것이다.

고도화 설비(RUC·ODC 프로젝트)의 기계적 준공이 4월말에 완료됐고 현재 시운전 단계에 돌입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상업용 가동은 6~7월 사이에 시작될 것이다. 현재 제품과 원재료 가격을 고려했을 때 고도화 설비로부터 약 640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고도화 설비 가동과 함께 타이트한 정제제품 수급으로 개선될 정제마진 또한 감안하면 향후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할 실적개선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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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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