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자동차 산업 분야 집중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지는 유니티로 실시간 렌더링된 렉서스 자동차의 모습. (유니티)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3D 개발 플랫폼 개발사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자동차 전담 팀을 신설하고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등 자동차 산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티는 최근 자동차업계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 팀을 신설했다. 해당 팀은 폭스바겐, 르노, GM, 델파이, 덴소 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업계 기업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세계 주요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및 공급업체들이 유니티의 실시간 3D 렌더링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니티의 첫 번째 자동차 산업 관련 행사인 유니티 오토테크 서밋(Unity AutoTech Summit)이 오는 6월 19일부터 20일까지(현지 시간 기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나이트 베를린 현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유니티의 실시간 솔루션이 어떻게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워크플로를 변모시키는가 하는 것을 각종 기술 데모 등을 통해 소개한다.

존 리치텔로(John Riccitiello) 유니티 CEO 는 “자동차 분야의 실시간 혁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15년 간 유니티는 게임 개발 산업을 선도하며 커다란 진보를 이루어 왔다. 이제 우리의 실시간 렌더링 기술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빠르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하며 “자동차 설계 및 제작 준비 단계뿐 아니라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도 우리의 기술이 활용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니티는 대규모 CAD 데이터 불러들이기 및 프렙(정리 및 가공) 분야 업체인 PiXYZ 소프트웨어와의 제휴를 통해 PiXYZ의 제품 및 교육에 유니티 프로(Unity Pro)를 결합한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 ‘유니티 인더스트리 번들(Unity Industry Bundle)’을 출시했다.

이 번들은 실시간 개발을 위한 CAD 데이터 가져오기 과정을 간소화하면서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정보 무결성을 유지함으로써 유니티를 통한 실시간 개발에 최적화된 동급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데이터센터의 자동화된 데이터 프렙에서부터 각 개인별 작업에 이르기까지 활용 가능하며 설계, 엔지니어링, AR/VR 교육, 영향력있는 고객 경험 창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유니티는 지난 수년간 세계 최고의 자동차 OEM사들과 협력해 왔으며 이미 현재 세계 10대 자동차 OEM사 중 8곳이 유니티를 활용해 고객사의 자동차 설계, 제조, 서비스 및 판매 방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아우디의 VR 설계 검토, 폭스바겐의 1만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쌍방향 VR 교육, 캐딜락의 가상 쇼룸, 메르세데스 벤츠의 AMG 파워월(Powerwall) 콘텐츠 등이 유니티로 제작됐다.

한편 유니티는 금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8 월드 IT쇼에 참가해 게임 분야 외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선보이며 자동차 부문에서는 VR/AR 콘텐츠를 제작하는 파트너사 ZStorm이 참가해 현대자동차 코나 VR사례를 시연한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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