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카카오(035720)의 1분기 실적은 이익측면에서는 예상보다 더욱 부진했으나 견조한 매출증가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연결매출은 55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3%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광고매출은 16%, 컨텐츠매출은 28%, 기타매출은 33% 증가했다. 특히 컨텐츠매출은 게임부분이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분기대비 11% 증가했고 카카오페이지, 일본 픽코마 등 기타 컨텐츠매출이 전분기대비 13%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지속했다.

비용은 예상보다 더 큰 규모로 지출되고 있어 우려스럽다. 인건비(복리후생비 포함)가 전분기 상여금 효과가 제거됐음에도 신규서비스 인원채용, 카카오VX 연결편입 등으로 전분기대비 8% 증가했다.

마케팅비용도 뮤직, 게임, 페이 등의 광고지출 증가로 전분기대비 33% 증가했다.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 이후 실적은 매출, 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매출은 모바일광고시장의 성장 외에도 신규광고플랫폼의 알고리즘 개선, 1분기 전년동기대비 61% 성장을 기록한 카카오플랫폼광고의 고성장세가 전체 광고실적을 견인하며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텐츠부문도 2분기부터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유료화 성과가 매출기준 분기 100억 이상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 웹툰을 비롯한 컨텐츠매출의 증가도 견조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다.

모빌리티를 포함한 O2O서비스매출도 크진 않지만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의미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은 2분기 이후에도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인건비와 매출변동비를 제외할 경우 추가적인 큰 폭의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어 임계점을 넘는 매출 이후 레버리지를 기대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확인한 실적의 저점, 견조한 탑라인의 성장을 고려할 때 카카오의 펀더멘털 개선 전망은 긍정적이다”며 “카카오플랫폼 기반의 광고성장, 컨텐츠, 커머스의 성장은 중장기적으로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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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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