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달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5.8% 증가에 머무르며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3월 광의통화(M2)는 2576조2000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8%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6.2%)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6%대 증가율로 반등했다가 한 달 만에 소폭 둔화된 것이다.

M2 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4% 중후대의 낮은 수준을 보이다 올해 들어 반등하는 추세다. 지난 1월 5.5%에서 2월에는 6.2%로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한은은 “M2 증가율은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둔화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기업부문 중심으로 민간신용 공급이 확대되면서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지난 3월에는 전세자금대출 수요와 주택거래량 증가의 영향으로 가계부문 대출이 늘면서 통화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기업대출 등이 전월보다 줄어든 영향으로 증가율은 축소됐다.

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전월과 비교해 2조5000억원 증가했고 2년 미만 정기예적금도 전월대비로 2조4000억원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가 전월대비 9조3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업(-9000억원)과 기타금융기관(-4조5000억원) 및 기타부문(-2조1000억원)은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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