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2017년 부가통신업자(VAN사) 영업실적(잠정)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VAN사의 영업이익은 233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또 VAN사의 영업이익이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 등 등록단말기 의무 전환에 따른 단말기 교체 관련 프로모션 등 상품비용이 전년 대비 669억 원(35.7%) 증가했음에도 드러난 실적이어서 향후 VAN사의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VAN사의 영업현황을 살펴보면 카드 거래건·가맹점·단말기수에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거래건수는 159억 건으로 전년(147억건) 대비 12억건(8.2%) 증가했고 가맹점수는 245만개로 전년(235만개) 대비 10만개(4.3%) 증가했으며 단말기수는 304만대로 전년(291만대) 대비 13만대(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VAN사의 재무 현황은 현금성자산 보유 및 이익잉여금 증가 등으로 재무상황은 양호하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다.

자산은 1조 9966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14억 원(5.9%) 증가했다. 또 이는 대리점에 대한 가맹점모집 관련 프로모션 감소 등으로 현금성자산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 자산 증가율은 전년(8.5%) 대비 2.6%p 감소했다.

부채는 6799억 원으로 부동산 구입 관련 장기차입금 증가(150억원) 등에 기인해 전년 말 대비 274억 원(4.2%) 증가했고, 자본은 1조 3167억 원으로 이익잉여금 증가(913억원) 등에 기인해 전년 말 대비 840억 원(6.8%) 늘었다. 또 이익잉여금은 전년 말 대비 913억 원(10.4%)이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전년(18.3%) 대비 7.9%p 감소했다.

지난해 VAN사의 손익 현황은 VAN상품 수익과 기타사업 수익이 증가하고 가맹점 관리비용이 감소해 당기순이익이 증가 했다.

영업수익은 2조 1344억 원으로 VAN상품 수익(317억원↑) 및 기타사업 수익(1308억원↑) 증가에 기인해 전년 대비 1353억원(6.8%) 증가했고 VAN사업 부문은 1조 40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억 원(0.3%) 증가했다. 또 VAN사업부문 중 VAN상품 수익(1221억 원)은 단말기 유상판매 증가로 전년 대비 317억 원(35.0%) 증가했다. 다만, 주요 수익원인 중계수수료 수익은 1조 1508억 원으로 거래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1조 1662억원) 대비 154억 원(1.3%) 감소했다.

기타사업 부문은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솔루션사업 부문 등의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1308억 원(21.9%)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1조 9011억 원으로 단말기 교체 관련비용(669억원↑) 및 모집인수수료(226억원 ↑) 증가에 기인해 전년 대비 1305억 원(7.4%) 증가했다. 등록단말기 의무 전환에 따른 단말기 교체 관련 프로모션 등 상품비용이 전년 대비 669억원(35.7%) 증가했다.

가맹점수 증가에 따른 가맹점모집인 지급수수료가 전년 대비 226억원(3.7%) 증가했고 다만 VAN사의 가맹점 관리비용은 전년 대비 114억 원(26.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797억 원으로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이익 증가 등에 기인해 전년 대비 159억 원(9.7%)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감독방향으로 결제환경 변화에 따른 VAN사의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계좌이체를 이용한 온라인 간편결제 및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 등 신종 결제수단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 VAN 영업비용 체계 개편을 통한 VAN수수료 합리성 제고 및 결제시장 참여자간 원활한 협의를 유도해 VAN 영업비용 세분화를 위한 업무보고서 정비와 회계시스템 개선 등 ‘제살깎기식’ 과당경쟁 방지 및 VAN사의 양질 서비스 제공 경쟁을 통한 건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 한다.

(금감원)

한편 이번 잠정집계는 VAN시장의 대부분을 차지(VAN사업부문 수익기준)하고 있는 13개 VAN사를 대상으로 분석(전체 VAN사업 수익 중 99.4%를 차지)했고 현재 VAN사의 주요업무는 카드단말기 결제와 관련한 승인·중계, 단말기 설치, 가맹점 모집·관리 등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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