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드라마 ‘괜찮아, 아빠 딸’ 공식 홈페이지>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술에 취해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배우 전태수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공식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언론에 보낸 사과문에서 “오랜만에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술이 과해 택시기사분과 언성이 오갔고, 그 와중에 마찰이 있었다”며 “그 순간 택시기사분께 잘못을 정식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자신의 행동이 그릇됐음을 인정했다.

이어 “경찰이 출동했을 때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였지만, 술에 취해 발생한 행동이었다고 변명하고 싶지 않다”며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을 만큼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택시기사분과 경찰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용서를 구했다.

전태수는 또 “데뷔 후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없으면 연기자 전태수도 없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팬들에게도 머리숙여 사죄했다.

그는 끝으로 “이제 막 시작한 연기자로써 더 열심히 겸손하게 배우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드라마에도 폐를 끼치게 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얼굴을 알리고 이름을 알리고 사는 직업을 택한 배우로써, 책임감과 진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성숙하고 진실한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해 본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태수는 지난 29일 새벽 만취상태로 택시를 잡아타고 귀가하던 중 운전석 옆 팔 받침대에 발을 올려놓자 치우라고 말한 택시기사에 폭언과 함께 주먹으로 어깨를 두 번 쳤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두 명에게도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얼마전 종영된 SBS화제작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하지원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전태수는 지난해 방영된 KBS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이어 SBS월화극 ‘괜찮아, 아빠 딸’과 현재 인기 몰이중인 MBC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에 출연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사건으로 ‘몽땅 내사랑’에 하차설까지 돌고 있는 전태수에 대해 네티즌들은 “크게 실망했다”, “누나의 이름에 전태수가 먹칠했다”, “그동안 연기를 보면서 좋은 이미지였는데 잘 못 봤나 보다”, “방송 하차는 옳은 결정인 것 같다. 자숙이 필요하다” 등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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