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홍영기 기자 = “고품질 김으로 안심 먹거리 책임집니다”
“더 안전하게, 좀 더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사는 법이 최고의 화두인 시대 아닙니까. 밥상에 오르는 음식인데 안전관리에 소홀할 수 있겠어요.”
국민 밥상의 감초인 김 제조업체 만전식품의 정재강 대표는 요즘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다. 조미 김 단일 품목으로 올 해부터 프랑스, 영국 등 유럽시장을 노크할 채비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식품납품 허가를 받기가 가장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 국방성에 조미 김을 업계최초로 납품 승인받은 기업답게 자신감도 충만하다.
만전식품(www.manjun.net)은 지난 2006년부터 전 세계 미군부대에 김을 공급하고 있는 조미 김 업체로 ‘밥상안전’에 대한 신념을 고집스럽게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남 신안군과 친환경 김 유통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고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친환경수산물(수산가공품)인증도 받았다.
만전은 지난 79년 창업 이래 단 한 건의 식품안전 사고도 일으키지 않았고 불량률 0%라는 진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은 신선한 친환경 재료 사용과 엄격하고 청결한 위생공정에 있다.
정재강 대표는 인터뷰 내내 ‘현장’을 강조했다. “식품의 위생과 안전은 결코 책상에서 서류를 통해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현장에 나가 발로 뛰고 눈으로 확인해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좋은 제품은 좋은 원료에서 출발한다는 정 대표의 방침에 따라 원초 선별부터 가공까지 말 그대로 ‘만전’을 기한다. 이 회사의 생산 공장은 마치 반도체 공장의 클린룸을 연상케 할 정도다. 2002년에는 ISO14001(환경경영인증),ISO9001(품질인증),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해 대외 공신력도 얻었다.
이 회사의 제품군은 무려 80여 가지에 이른다. 전통 김에서 요리용 김, 기능성 김 등 종류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제품이 초밥용 구운 김, 롤 김, 스시용 두 번 구운 김, 삼각김밥용 김 등이다. 일본기업과 공동으로 특별 벌꿀소스로 맛을 차별화한 ‘다래 김’ ‘고추냉이 김’ ‘와사비 김’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생산된 만전의 제품은 김의 종주국 일본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폴란드, 콜롬비아 등으로 95% 수출된다. 2005년에는 연간 수출액 2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국내에도 신세계,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에 납품된다.
만전식품은 2007년 남양주에 최첨단 자동화기계 설비를 갖춘 제 2공장 ‘미창 NFC’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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