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윤상훈 기자 = 화장품에서 식품, 의약품까지 적용가능

산삼 대중화를 선도하는 지리산 산삼영농조합법인(www.jrsansam.com)이 나노 기술을 활용해 인체 흡수율을 높인 ‘산삼 나노분말’ 개발에 성공했다.

불로장생의 약초로 널리 알려진 산삼을 0.1mm 이하의 나노 크기 분말로 미 분쇄해 흡수율을 높인 산삼 나노분말은 물성 변화가 없고 맛, 향, 성분을 천연 그대로 보존했다는 게 조합법인 측 설명이다.

이 조합법인이 개발한 산삼 나노분말은 원물을 동결 건조시킨 후 3단계의 분쇄 과정을 거쳐 10?m~700nm(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로 줄인 파우더 형태의 제품이다. 모공보다 입자가 고운 산삼 나노분말은 피부에 직접 문지르게 되면 세포 속으로 바로 흡수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화장품과 의약품을 비롯해 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리산 산삼영농조합법인은 20년 이상 산삼 재배에 열과 성의를 다해 온 소장마니(젊은 심마니) 출신의 고천규 대표가 이끄는 촉망받는 영농 벤처다.

전북 전주시 운봉산 일대에서 산삼에 가까운 사포닌 성분을 가진 산양산삼 대량재배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법인은 현재 산양삼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단순 재배 뿐 아니라 재배한 산양산삼을 가공 처리한 각종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황제고-보(皇帝膏-補)’다. 인삼과 복령, 생지황, 꿀 등 4가지 약재를 중탕한 경옥고에서 인삼을 빼고 산양산삼으로 대체한 것이 황제고-보의 특징이다. 심산유곡 자연에서 키운 7~8년 근 이상 된 산양삼과 그 잎을 첨가해 맛과 향뿐만 아니라 산양산삼이 갖는 효능을 극대화 했다는 설명이다.

지리산 산삼영농조합은 산삼 대중화를 위해 종자 및 종근 분양사업을 비롯해 산삼단지조성 컨설팅과 산삼전문가 양성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 3인 가족 2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산삼을 직접 캘 수 있는 농장체험도 실시하고 있다.

산삼을 넣은 닭백숙과 산삼주가 기본 제공된다. 고천규 대표는 “특수층 1%가 먹는 것이 아니라 국민 99%가 인삼처럼 즐길 수 있는 질 좋은 산양산삼을 보급해 ‘전 국민의 120세’ 건강도우미가 되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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