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창현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방부의 석면 건축물 철거 예산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복무 중 석면 노출로 사망한 故유호철 대위와 관련해 국방부를 문책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5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철거 해야할 군내 석면 건축물이 1만6397개 동이지만 확보된 철거 예산은 총 978개동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방부와는 다르게 교육부는 연평균 3000억 원씩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체 1만3000여개 학교의 석면 건축물 제거 사업을 2027년까지 완료하겠다고 국회에 보고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의왕·과천)은 “교육부의 학교 내 석면제거 사업계획에 비하면 국방부의 대응은 지나치게 안이하다”며 “추경예산을 편성해서 장병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관, 식당 등의 석면 제거 작업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창현 의원실)

한편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의왕·과천)이 입수한 국방부 ‘군 석면건축물 관리 및 정비 추진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실시한 ‘군 건축물 석면 함유 실태 전수조사’결과 석면 건축물은 1만6397개 동으로 확인됐다.

또 석면함유 건축물은 육군이 1만2881개 동(78.5%)으로 가장 많았고 해군 1426개 동(8.6%), 공군 1286개 동(7.8%), 해병대 588 개 동(3.5%), 국방부 직할부대 216 개 동(1.3%) 순이며 2015년 이후 군내 집행된 석면 제거 예산은 총 606억 원으로 978개 동 처리액수에 불과해 군 내 석면건축물 모두를 철거하는 데 약 50년 넘게 소요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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