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녹십자(006280)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2941억원(YoY, 6.8%), 영업이익은 145억원(YoY, 5.7%, OPM, 4.9%)을 기록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세전이익은 247억원(YoY, 182.4%), 지배 순이익은 157억원(YoY, 241.1%)을 기록했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연구개발비 비중이 작년 8.4%에서 올해 9.2%로 크게 증가하지 않았고 제품 비중의 증가로 GPM이 전년대비 0.9%p나 증가하면서 연구개발비 증가 분을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작년 4분기 선적이 지연됐던 수두백신 수출이 올해 1분기 매출로 잡히면서 전년대비 177% 증가했고 도입 백신인 가다실도 작년 1분기 65억원에서 올해에는 186억원으로 186% 증가 외형성장을 주도했다.

국내 혈액제제 가격인상으로 인해 알부민과 IVIG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하면서 본격적으로 가격 증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알부민 수출은 이연되면서 작년 51억원에서 올해에는 3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녹십자는 IVIG의 최종 시판 허가 시점을 2분기 말 3분기 초로 언급하고 있다. 이로 인해 4분기부터는 미국향 IVIG 매출이 인식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기대했던 시점보다 승인 시점이 계속 지연되면서 녹십자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계속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단 IVIG가 시판허가를 획득하게 된다면 내년에는 오창 70만 리터 공장 캐파가 더해지며 2020년경에는 캐나다 100만 리터 급 공장이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현재 100만 리터에서 270만 리터로 2.7배 생산규모가 확대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IVIG의 승인이 단순한 미 FDA의 승인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녹십자의 매출 확대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2009년 화순 백신공장 가동으로 매출액이 25% 가까이 증가한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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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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