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79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1%,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04.5% 증가, 전년동기대비로는 23.7% 감소했다.

편성매출은 407억원으로 예상수준을 기록했지만 판매매출이 부진했다. ‘화유기’, ‘라이브’(일부 인식) 등의 넷플릭스 판매에도 불구하고 미투효과 등으로 인한 일부(2~3개) 드라마의 판매 및 VoD 매출 등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판매 매출은 321억원으로 전분기대비로는 24.8%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12% 감소했다.

질적인 측면에서는 ‘화유기’가 텐트폴 역할을 충분히 하는 등 일시적인 외부요인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 예상된다.

2분기실적은 텐트폴 드라마의 부재에 따른 편성매출의 소폭감소가 예상되지만 1분기 영향을 미쳤던 일회성요인들이 제거되며 판매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성장국면은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스터 선샤인’ 등 텐트폴 컨텐츠가 출시되며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를 포함한 글로벌 OTT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기반으로 3분기 판매매출은 2분기대비 40%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대비 39%, 영업이익은 100% 가까운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인식과는 별개로 넷플릭스 등과 오리지널컨텐츠 제작과 관련된 뉴스플로우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심리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개방을 대비해 현지 파트너와 논의를 진행 중인 중국시장의 개방이 하반기 가시화될 경우 성과는 더욱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 대비 월등히 많은 드라마 제작편수 및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캡티브 채널, 상대적으로 높은 시청률과 이를 가능케 하는 제작시스템과 작가를 포함한 크리에이터 규모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는 핵심이다.

더욱 긍정적인 부분은 적어도 국내에서는 시장경쟁력이 훼손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점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OTT시장 참여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업들의 밸류는 지속적으로 Re-rating되고 있다”며 “중국 내 OTT들의 경쟁도 매우 치열한 만큼 시장 오픈에 따른 판매매출 증가도 놀라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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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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