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삼성전자는 2010년 4분기 경영설명회를 통해 2010년 매출 154조6300억원과 영업이익 17조3000억원, 순이딕 16조1500억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41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3조1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일 발표한 ‘2010년 잠정실적’인 매출 153조76000억원, 영업이익 17조2800억원을 다소 상회하는 실적.

2010년 실적은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로 전년 대비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58.3% 각각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은 반도체 메모리와 휴대전화 등 주력 사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지난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열풍, 윈도우7 출시로 인한 메모리 및 시스템LSI 수요 증가와 원가 경쟁력 제고 노력 등으로 사상 최대인 매출 37조6400억원과 10조1100억원을 기록했다.

휴대전화는 갤럭시S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스타’와 같은 풀터치폰 등도 꾸준히 판매돼 전년보다 23% 증가한 2억8000만대를 판매하면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늘려 갔다.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LCD는 하반기 패널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LED, 3D 등 프리미엄 제품의 적극적인 판매와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매출 29조9200억원, 영업이익 1조9900억원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디지털 미디어는 LEDTV, 3D TV의 본격적인 보급과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5년 연속 TV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평판 TV 판매는 3921만대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21조6000억원의 시설투자에 이어 올해는 23조의 시설투자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ihunter@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