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올해 SK텔레콤(017670)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가입자 정체·ARPU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입자유치비용 감소가 예상되나 IFRS 15 기준으로는 당해 이익에 긍정적 반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마케팅비용이 급증한 것이 금년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금년도 실적 부진의 징후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저 수준의 번호이동숫자에도 불구하고 가입자유치비용 자산화 회계 처리로 마케팅비용이 전년동기비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SKT의 경우엔 IFRS 15 기준으로만 실적 발표가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금년도 실적 우려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은 지배구조개편 역시 인적분할이 아닌 물적분할로 전개되면서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인적분할의 경우 세금혜택을 받으려면 금년도 상반기 안에 기업분할 공시를 내고 연내 작업을 마쳐야 되지만 물적분할은 어차피 세금 이슈가 없어 당장 서두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국회가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지주사의 자회사 주식 보유기준을 상장사는 20%에서 30%, 비상장사는 40%에서 50%로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는 한 SKT의 기업분할이 단기 추진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인다.

SK플래닛 역시 정상화엔 시간이 걸릴 듯하다. SK플래닛의 지분 매각 작업은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신세계로의 지분 매각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데다가 당장 가시권 안에 들어 온 SK플래닛 지분 매각 대상업체는 없는 상태다.

매각 지분률 및 가격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존재하며 해외법인 부실이 나타나 회계 처리한 점도 지분 인수 추진 업체로 하여금 매수를 꺼리게 하고 있다.

따라서 지분 매각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흑자 전환 시기도 아직은 불확실하다.

당초 내년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은 달성 여부를 낙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SK플래닛이 흑자전환하려면 마케팅비용을 축소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 그럴 경우 매출·시장점유율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며 “결국 매출액 성장을 통한 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현재 커머스업체들의 경쟁 상황을 감안 시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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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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