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지난해 10월 국무원은 약품·의료기기 분야 개혁을 취지로 하는 ‘심사승인제도 개혁을 통한 약 품·의료기기 혁신 격려 강화 의견’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중국 현지에서 제약·의료기기 분야 ‘최고의 헌법’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정책으로 올해 4월 3일 중국산 복제약 경쟁력 강화를 취지로 하는 ‘복제약 공급 보장·사용 정책 개혁 및 개선 의견 (이하 ‘의견’)’이 발표됐다.

이 ‘의견’의 발표로 중국의 복제약 산업이 초창기에서 황금기로 진입할 수 있는 정책적 환경이 마련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의 제약, 바이오 기업 중 기술 혁신력을 보유한 우량기업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의견’에는 중국내 복제약 연구개발 추진을 통한 고품질 복제약의 부족 문제 해결, 중국산복 제약의 품질과 치료효과 향상, 정책적 지원 개선을 통한 중국산 고품질 복제약의 임상시험 가 속화 등 3개의 주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중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향후 ‘복제약 일치성 평가’ 를 통과한 중국산 복제약은 오리지널약에 대한 대체성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즉 과거에는 병원 처방전에 오리지널과 복제약을 구분해서 표기했으나 향후 ‘복제약 일치성 평가’를 통과한 중국산 복제약은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오리지널과 구분 없이 통용명을 사용하도록 엄격하게 관리될 것이다.

또한 의료보험에도 동일 기준을 적용해 병원에서 중국산 복제약의 사용을 권장한다. 이로 써 중국의 복제약 우량기업이 오리지널과 동일 플랫폼에서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정책적 환경이 처 음으로 마련됐다.

찐 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시장화 경쟁 속에서 일부 복제약이 소폭의 가격 인하 과정을 겪게 될 가능성은 있으나 중국 우량 제약업체의 중국내 시장점유율은 점차 높아질 것이다”며 “수입약의 국산화 수준도 높아질 것이므로 우량 중국 제약사의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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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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