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일방적 저작권 징수규정 승인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음악인들의 외침이 공연 등의 이벤트로 이어지고 있다.

뮤지션들이 직접 주최하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홍진영, 이하 한음저협)가 후원하는 ‘FAIR MUSIC KOREA’(이하 FMK) 콘서트가 지난 20일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열렸다.

25일 한음저협 측에 따르면 이날 콘서트는 문체부에 의해 독단적으로 결정되는 음악 저작권 현실을 타파하고자 음악인들이 시작한 ‘FMK’ 캠페인의 첫 번째 이벤트로 마련됐다.

(한음저협)

공연에는 무중력소년, 김마스타 트리오, 성기문&박재홍, 차가운 체리, 무드쌀롱, 소울트레인, 밴드동네, 반다드효성, 노선택과 소울소스, 누모리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실력파 인디뮤지션들이 참여해 장장 5시간에 걸친 릴레이 무대를 가졌다.

이들은"얼마 전 문체부의 일방적인 2000원 공연 사용료 책정을 비롯해 창작 의욕을 저해하는 구시대적인 저작권 징수규정 승인제 등으로 인해 수많은 음악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징수규정 승인제는 꼭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화려하게만 보이는 우리 음악인들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자 한다"고 ‘FMK’ 캠페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FMK’ 콘서트 2차 공연은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홍대 드림홀에서 K2의 김성면을 포함해 서니빌리밴드, 모리쉬, Recompensare, 김선욱밴드, 어텐션24, 재즈합, 데일리노트, 탱코콜렉티보, 쓰레기스트, 까마귀, 서영도 트리오 등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무료로 관람가능한 이번 공연은 재즈, 락,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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