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37억달러(+40%YoY, +13%QoQ)로 시장 기대치(36.9억달러)에 부합했다.

매출원가 및 마케팅비용과 같은 변동비를 제외한 공헌이익(Contribution Profit)은 10억3000만달러(+45%YoY, +35%QoQ), 영업이익은 4억5000만달러(+74%YoY, +82%QoQ)로 시장기대치(3.7억달러)를 큰 폭 상회했다.

순이익은 2억9000만달러(+63%YoY, +56%QoQ)를 기록했다. 희석주당순이익은 64센트로 시장전망치에 부합했다.

유료가입자가 전년대비 26%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며 ASP 역시 전년대비 14% 증가하며 스트리밍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전체 유료가입자는 1억2000만명(+26%YoY, +8%QoQ)을 넘어섰으며 순증은 741만명으로 시장기대치 650만명을 큰 폭 상회했다. 그 중 해외가입자 순증이 546만명으로 성장을 견인했다.

1분기 넷플릭스 유료가입자 비중은 95.1%를 기록했다. 유료가입자 분기별 증가율(7.5%)은 전체가입자수 분기별 증가율(6.3%)을 추월했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국가의 유료가입자수 증가폭(10.3%)은 미국내 유료가입자 수 증가폭(4.3%)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유료 오리지널컨텐츠를 시청하고자 하는 가입자들의 니즈가 확대되고 넷플릭스의 로컬컨텐츠 제작 퀄리티가 점차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분기 공개된 멕시코 오리지널컨텐츠‘클럽 디 쿠에르 보스’와‘엘 차포를 만난 날’ 등은 멕시코를 제외한 여러 국가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제작컨텐츠는 타컨텐츠에 비해 적극적인 홍보가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위해 넷플릭스는 올해 20억달러까지 마케팅비용 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컨텐츠 투자(제작) →킬러 컨텐츠 확보 →마케팅비 투입 →컨텐츠 흥행’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주식시장은 최근 시장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넷플릭스는 단기간 조정 후 주가상승을 지속 중이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컨텐츠 파워가 다각도로 입증되며 가입자 증가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가격 인상과 올해 1분기 개최된 동계올림픽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에 부정적 환경이 조성되었음에도 불구 넷플릭스에 대한 기대감은 견조하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시즌 2의 경우 미국에서 HBO의 대표적인 인기시리즈물인 ‘왕좌의 게임’ 보다 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4K UHD TV로의 전환 또한 넷플릭스 시청자 수 증가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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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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