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전북 무주에 7.6㎢(232만평) 면적의 무주 관광 레저형 기업 도시를 조성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또한 문체부는 전북 무주군 안성면 일원에 지정됐던 무주 관광 레저형 기업 도시 개발 구역 지정도 해제했다.

무주 기업 도시 개발 계획은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의거해 2005년 7월 8일에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후 대한전선을 모기업으로 한 무주기업도시와 무주군에 의해 추진돼 왔다.

그러나 2008년도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금융 여건의 악화로 대한전선이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무주군은 공동으로 대체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의 다각적 노력을 기울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개발 구역 지정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사업 당사자인 무주군및 시행 사업자들과 청문(행정절차법상의 이해당사자 등의 의견 청취) 절차 및 기업도시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쳤다.

문체부는 무주 관광 레저형 기업 도시 개발 구역 지정이 해제됨에 따라 그동안 개발 구역 내 행위 제한으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무주군 및 관계 기관과 함께 주민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문체부는 무주 지역 관광 개발, 체육 시설 지원 등을 위해 편성된 2011년 예산(580억 원)을 조기 집행하는 한편, 무주군과 함께 무주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찾아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개발 구역 지정 해제는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24일쯤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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