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지난해 하반기 두산엔진(082740)의 매각이 언론에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두산엔진의 선박엔진 수주영업 상황은 정체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매각이 구체화되어 가면서 영업전략의 부재, 영업조직의 혼선 등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두산엔진의 선박엔진 수주실적은 경쟁사와 비교해 크게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두산엔진의 매각이 결정되면서 선박엔진 수주상황은 다시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산엔진의 수주실적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바닥을 형성한 후 올해 2분기부터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게 될 것이다.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두산엔진의 수주실적 역시 큰 어려움 없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다.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 계약 선가는 상승하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LNG선과 VL탱커 계약선가를 경쟁 조선소보다 가장 높게 가져가면서 실질적인 선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엔진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을 주된 고객사로 삼고 있기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의 계약선가 상승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원화 강세와 철강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한국 조선소들의 계약 선가 상승은 추세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조선소들은 선박 건조가 모두 지연되고 있으며 일본 메이저 선사들은 한국 조선소로 선박을 발주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경쟁 조선소들의 경쟁 이탈은 한국 조선소들의 계약선가 상승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다. 계약선가가 오를수록 선박엔진 가격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LNG선 발주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반 선박에도 LNG추진엔진(ME-GI)이 탑재되는 선박 발주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20년부터 전세계 모든 바다, 중고선 포함 선박연료는 LNG와 같은 대체연료로 달라져야 하는 SOx 규제가 시작된다”며 “이는 이중연료 저속추진엔진(LNG 추진엔진)수요를 높여주게 되고 두산엔진의 매출 실적에서 이중연료 엔진 비중이 늘어날수록 수익성은 더욱 향상되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