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및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금융은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대출과 투자 등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대출공급규모와 질적 구성, 기술기반 투자확대, 기술금융의 은행별 내재화 정도를 평가한다.

평가결과 기업은행이 100점 만점에 74.3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71.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기업은행은 대출 공급 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인력·조직, 리스크 관리체계 등 지원역량도 효과적으로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신한은행은 신용대출의 비중이 높고 기술평가 기반 투자공급액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질적으로도 성숙돼 은행권의 새로운 여신관행으로 정착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양적 측면으로는 지난해 기술금융 대출은 81조6000억원 수준으로 당초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기술금융대출은 일반 중기대출과 비교해 금리 0.23%포인트 인하, 한도 1억6000만원 확대 등 실질적 금융편의를 제공하며 질적으로도 성장했다는 평가다.

또한 소형은행 그룹은 경남은행이 75.8점으로 1위, 대구은행이 65.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경남은행은 대출규모, 투자규모, 지원역량 등 다수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해 다른 소형은행 대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대구은행은 모든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대출 공급규모, 지원역량 등에서 강점을 보였다.

(금융위원회)

한편 은행들의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 결과 국민·기업·산업·신한·우리·하나은행이 레벨4로 상향됐으며 부산·경남은행은 레벨3으로 올라갔다.

금융위의 은행업계 자체 기술금융 레벨 평가는 총 4단계로 구성돼 있는데 ‘레벨4’가 가장 높다. 레벨4는 대출을 위해 은행을 방문한 기업들의 기술 전량을 자체평가할 수 있는 단계다. 금융위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 은행권의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를 심사한다.

금융위는 “6개 은행은 20명 이상의 전문 인력, 독자 평가모형·전산시스템 등 기술평가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며 “개별 은행이 외부 기술평가 전문기관에 준하는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금융위는 은행이 자율 품질관리체계를 마련해 자체 품질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금융 품질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외부 전문가를 통한 주기적인 모니터링도 진행할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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