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마포구 기업은행 창업보육센터 '창공'에서 코스닥 벤처펀드에 가입하고 온라인 쇼핑몰 창업 시연을 했다. (금융위원회)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에서 혁신기업이 성장하고 그 과실이 투자자에게 공유돼 국민자산 증식으로 이어지게 되면 국민이 혁신성장의 혜택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기업은행 창업보육센터에서 열린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펀드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연간 3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공모, 사모 포함해 27개 상품을 시작으로 이틀간 64개의 코스닥 벤처펀드가 54개 자산운용사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벤처기업 신주는 15%로 완화하고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이었던 기업의 신주·구주에 35%를 투자한다. 운용규제 준수 및 조정기간은 각각 6개월로 설정한다.

최 위원장은 “코스닥 벤처펀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단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혁신·벤처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국민이 함께 하는 코스닥 벤처펀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스닥 벤처펀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금융사와 거래소,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사에 대해서 최 위원장은 “국민의 소중한 재산이 투자되는 만큼 성장성 있는 ‘국민 기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투자 대상에 대한 ‘옥석 가리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거래소에는 “대폭 개선된 코스닥 시장 진입 및 유지요건의 원활한 운영, 중소기업 지수 등 시장 수요에 부응한 다양한 지수 개발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도 끊임없이 정책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며 “특히 성장잠재력을 지닌 혁신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신규상장·상장유지 제도 등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코스닥 벤처펀드에 가입한 후 테슬라 1호 상장기업인 카페24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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