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임창섭 기자 = “부산의 문현금융중심지는 수만여명의 고용 창출과 수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부산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일본의 녹번기 힐과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산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20여년간 표류해 오던 부산 남구 문현금융중심지 조성을 둘러싸고 입주 금융기관들을 설득하고 시공사 선정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김정훈 국회의원(한나라당부산시당위원장 부산 남구 갑)은 지난해 연말 국제파이넨스빌딩 착공과 더불어 본격 공사에 착수한 부산 문현금융단지와 관련해 8일 신년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문현금융중심지는 3만5000여평에 달하는 지하를 통으로 개발하고 63층 빌딩에 금융기관이 집합 입주하는 방식으로 2012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건설과정에서부터 조성후 고용유발 효과만 3만여명에 이르고 2조1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을 가져 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부산의 대형 프로젝트중 하나다.

김의원은 이날 문현금융중심지는 초고층 금융빌딩을 중심으로 비즈니스호텔과 컨벤션센타 대형쇼핑몰 게임클러스트 등이 함께 들어서 낮에는 금융중심지로 밤에는 관광 쇼핑 컨벤션이 어우러지는 복합개발로 부산은 물론 국가 경제 이바지에 한 몫을 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김의원은 그 동안 중앙에서만 이뤄졌던 한해 수십조원에 달하는 선박관련 금융 등을 부산에유치하게 되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관련기업들의 부산이전과 파생 상품생산 및 경제적 유발효과로 부산이 바야흐로 동북아의 항만 금융 허브로 도약하는데 막대한 기여를 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김의원은 이날 일개 금융단지에 불과했던 부지가 서울 여의도에 이어 두 번째 해양특화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까지 부산시와 시민단체 지역국회의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음을 전제하고 공사에 본격 착수하기까지 시공사 선정 등 힘든 과정들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정훈 국회의원(한나라당부산시당위원장 부산 남구 갑)

당초 문현금융단지는 금융기관들이 산재돼 건설될 예정으로 이미 부지를 분양받거나 부산이전이 확정된 기관들 조차 입주를 꺼리면서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표류해 온 것.

김의원은 먼저 금융기관들을 설득해 초고층 빌딩에 집합시키고 이 부지에 각종 상업시설을 유치해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시공사들과 협의, 현대 건설로부터 2조7천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하겠다는 제안을 얻어내 엉켜있던 실타래의 첫 매듭을 풀어냈다.

부산 해운대를 원하는 중앙 금융기관들을 문현금융중심지로 끌어들이는 과정을 거치면서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연말 층수배정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마지막으로 증권선물거래소가 사인을 하고 비로서 동북아의 금융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딛게 됐다.
김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남구지역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건립을 현대컨소시엄 시행자측에 요구했으며 4~5층 50억원 규모의 각종 레저 건강 문화 등을 즐길 수 있는 주민센타로 건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말 착공식을 가진 BIFC 복합개발사업은 총 사업면적 11만여㎡중 4만7천425㎡에 총 4개 동의 건물을 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9천6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6개 이전 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농협 부산본부가 입주할 63층 주 건물 1개 동과 3층 판매시설 1개 동이 우선 착공돼 오는 2013년 6월까지 건립될 예정이고 나머지 2개 동은 수요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건립된다.

<영상촬영 : DIP통신 이동기PD news2@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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