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을 발표중인 최승재 회장 뒤쪽 왼쪽부터 이봉승 후보, 김임용 수석부회장이 최 회장의 정견발표 내용을 듣고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치열한 내부 진통을 겪으면서도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정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며 제2대 소상공인연합회장에 선출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30일 서울 동작구 소재 소상공인연합회 지하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5차 소상공인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최 회장이 유효 투표수 48표 중 40표를 획득하며 압도적으로 이봉승 한국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장을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2월 초대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으로 당선된데 이어 이번 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법정 경제 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를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더 이끌게 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4년 설립된 법정 경제단체로 전국 700만 소상공인을 대표하고 있고 현재 다양한 분야의 70여개 소상공인 업종 단체들이 회원 단체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에 광역, 기초 지역별로 120여개의 지회를 두고 있다.

현재 최 회장은 당선소감에서 “700만 소상공인들이 소상공인연합회를 진정한 대변자로 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의 단결을 도모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상공인들이 우리 경제의 토대를 든든히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가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끄는 주역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정진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소상공인이 우리 사회의 중심세력으로 제 목소리를 내고 이것이 정책에 반영되는 ‘소상공인 친화형 정책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 서겠다”며 “이를 위해 업종과 지역별로 뿌리내린 전국의 소상공인연합회 조직을 강화해 소상공인연합회를 진정한 ‘소상공인 정책 허브’ 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은 우리나라 소상공인 운동의 산증인으로, ‘소상공인 지원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이끌어 냈고 이후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의 주역으로 2015년 2월 소상공인연합회 초대 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온라인 공정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전안법 개정 등은 물론, 최근 유진기업의 산업용재 시장 진출 저지, 신용카드 결제 시 통신요금 절반 인하 등에 이르기까지 한발 앞선 문제 제기로 소상공인 이슈를 전면화한 인물로 소상공인들의 신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2대 소상공인연합회장 선출 선거후 연임에 성공한 최승재 회장과 투표에 참여한 회장단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회장 선거기간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당초 2월 말에 예정됐던 회장 선거가 3월로 연기되는 등 내부 진통을 겪었고 특히 일부 회원사는 외부 세력까지 끌어들여 상식을 벗어난 방법의 언론플레이를 진행하며 소상공인연합회 자체의 위신을 크게 떨어트려 현재 소상공인연합회 내부에선 향후 소상공인연합회가 추진해야 중요한 일들에 대한 동력을 잃지 않는 한도 내에서 어떠한 방법으로든 이들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따라서 현재 소상공인연합회는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이 첫 이사회에서 내부 단결을 도모해 가겠다는 본인의 약속을 지키면서도 이번 선거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회원사들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내부 목소리를 어떻게 정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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